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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투어

[현중투어] 윤슬 + 수원화성 + 월화원

천사들의모후 2022. 8. 24. 11:35

이번 1 second left 공연에 오신 일본 팬분들을 모시고 수원화성에 다녀왔다.

서울의 MUSIC IN KOREA 촬영 장소를 여기저기 투어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었는데

수원화성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32도까지 올라가는 찜통더위에 수원화성이라니 ㅋㅋ

내 스타 김현중의 인스타에 수원화성 사진이 올라온 것이 7월 11일

그때도 너무 더워서 못 가고 선선해지는 가을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두 분께 지난 10여 년 동안 일본 공연 갈 때마다 여러 차례 도움을 받았었다.

지나고 보면 너무 좋은 추억이지만 미안했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무리 더워도 가야 한다.

다녀오면 분명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테니까 ㅎㅎ

 

한국 팬 2명 일본 팬 2명 모두 12시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원래는 주차장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했고, 주차하자마자 일행을 모두 만났다.

너무 순조로운 출발

기분이 좋아서 서울역 뒤 만리동 광장의 윤슬을 들렀다 가자고 제안했다.

 

1. 윤슬 : 김현중 오아시스 뮤비 촬영 장소

 

https://youtu.be/0UNC7OQrgsw

 

MUSIC IN KOREA - Oasis(unplugged) 촬영 장소

윤슬 :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서울로 7017 걷는 길의 종점에 위치)

 

그동안 많은 비가 내려서 시멘트가 젖어 있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너무 예뻤다.

MUSIC IN KOREA가 선물한 추억의 장소

잠깐이었는데 행복해졌다.

 

주말이라 차 막히는 것이 두려워 빠르게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점심으로 뭐 먹을지 의논했다.

그러다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관광명소니까 우리도 들렀다 가자고 제안했다.

뭔가 소풍 가는 기분이 들면서 우리 모두 굉장히 신났다.

 

휴게소 호두과자는 그냥 사야만 할 것 같아서 하나 사고 ㅋㅋ

한국에서 안 먹으면 섭섭한 떡볶이와 순대를 먹었다. 

 

2. 수원화성 : 2022년 7월 11일 김현중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장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은 5 킬로미터가 넘는 성곽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이미 다녀온 팬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다.

 

화홍문이라고 알려줘서 우린 화홍문과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가장 덥고 뜨거운 시간에 우린 수원화성 화홍문에 도착했다.

 

https://www.instagram.com/hyunjoong860606/

이것이 우리가 수원화성을 걸으며 찾아야 하는 포인트였다. 

 

사진을 꺼내 보기도 전에 이걸 발견하고 환호했다.

분명 땀이 뚝뚝 떨어지고 엄청 더웠는데 너무 즐거웠다.

 

화홍문 안은 바람이 불어서 너무 시원했고 많은 시민들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우리가 화홍문 안으로 들어온 이유는 이 문향을 찾기 위해서였고, 덩달아 땀을 식힐 수 있어서 더 좋았다.

 

7개 무지개 모양의 수문이 있는 북수문 사진을 찍고 다른 포인트를 찾아 출발

정말 한참을 걷고 또 걸은 후 창룡문에 보물찾기

 

화홍문 보다 문양이 더 화려하다.

나는 그냥 더워서 정신없이 걷고 있었는데, 여길 찾아내신 일본 팬분들

다들 기억력이 너무 좋아 놀랄 뿐이었다.

동포루 가는 길에서 찾은 보물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던 동포루의 보물

 

봉돈은 봉화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내는 시설, 남산에도 있고 높은 산에 많이 있는 편인데 수원 화성은 도시 한가운데 봉돈이 있다.

 

다시 북수문

내 스타 김현중이 수원화성에서 찍어 올려준 사진을 보며 보물찾기 하듯 수원화성의 북수문에서 남수문까지 걸었다.

너무 더운 날씨였지만 재밌었다.

온몸이 새까맣게 타는 것이 느껴졌지만 3개월치 비타민 D 합성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걸었다.

나 혼자였다면 절대 다 찾지 못했을 텐데, 팬들이랑 함께 걷다 보니 다 찾을 수 있었다.

 

3. 월화원 : 감격시대 촬영 장소

 

월화원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효원공원 안에 있는 중국식 정원이다.

딱 보자마자 감격시대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설방주가 살던 선락이 여기였던 것 같다.

 

설방주와 가야 그리고 마지막에 옥련이 갇혀있었던 곳

어렵고 힘든 시절 방삼통 사람들의 멋진 리더였던 정태가 설방주와 싸우고 가야와 옥련을 구하려 애썼던 그곳

내가 직접 본 중국 정원은 어마 무시하게 컸던 것 같은데

한국에 있는 중국 정원 월화원은 아담하고 예뻤다.

오랜만에 감격시대와 정태를 추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돌아다니느라 바빠서 제대로 된 맛집을 갈 여유가 없었다.

용범이네가 가까워서 가볼까 생각했지만 아직은 현중의 그림이 걸려있을 것 같지 않아서 패스

용범이네 사장님 그림 걸고 인증 한번 해주세요.ㅎㅎ

 

일단 서울로 올라와 서울역에서 간단하게 냉면을 먹었다.

일행 모두 더위에 지쳐있어서...

못 만났던 시간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곧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일본 헤네치아에서 보내준 선물과 잡지도 이제야 받아볼 수 있었다.

 

별거 아닌 일들은 금방 잊고 마는 요즘이다.

아마도 이번 현중 투어는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워낙 땀을 많이 흘려서 ㅎㅎ

좋은 추억 함께 만든 헤네치아 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