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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김현중 PRISM TIME 'Yellow'- 현중토크 2 본문
# 현중토크 1 https://blog.daum.net/iyh68/3294
8. 나 살아있는 건
네, Stay Here 그리고 새로운 버전의 Let Me Be The One, 그리고 갑작스럽게 여러분들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나 살아있는 건이라는 노래까지 잘 들었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하면서 좀 진행해볼게요.(현중도 의자에 착석)
우선 처음 말씀드리자면, Stay Here 어땠어요?
네, 글 좀 한번 읽어볼까요? 여러분들.
'Wow', 'Bravo!' 늘 있는 브라보는 늘 있는 브라본데, '잘했어!' 뭡니까? 잘했어? 언제 못했어요, 제가? 으헝헝헝 네, 아 잘했어 하하
네, 어 Stay Here를 차분히 얘기 좀 하고 가자면은 가사, 오늘 가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내가 여기는 어딜까? 과연, 이 무대? 그리고 내가 만나고 있는 이 사람들, 그리고 내가 어느 지점까지 왔고, 어느 인생의 노선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고민을 좀 하다가 Stay Here이라는 걸 해봤어요.
여기서 음... 멈춰야 하나, 여기서 계속 직진을 해야 되나, 라는 고민이 늘 있어요, 가수로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또 배우로서 참 고민되는 순간들이 많아요.
내가, 나의 한계가 온 것 같다, 더 이상 내 재능에 더 발전을 못할 것 같다, 너무 지치고 힘들다 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Stay Here를 이제 개사를 하면서, 아 맞다, 나도 굉장히 힘들었을 적이 있었지, 굉장히 지금보다 발전을 못했을 적이 있었지, 음악적인 갈망이 있었을 때가 있었지 라는 고민을 하고요.
지금 현재 와서 돌아보니까, 그래도 더디지만 천천히 걸어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스스로 받아요. 스스로 뭐 자랑스러운 건 아니고, 스스로 조금만 더 가면은 골인 지점이 있지 않을까? 아니, 뭐 골인 지점은 보이지 않는 거지만, 뒤는 바라볼 수 있는 과거가 있지만, 미래는 한 두 걸음 세 걸음만 좀 더 가면은 내가 finish line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보이지 않아서 지금 좀 더디게 걷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Stay Here라는 여긴 어딜지라는 고민을 하면서 썼어요.
하지만, 음, 곧? 아니요. 아직 좀 멀었지만, 이미 finish line을 지나고, 또 다른 2라운드를 걷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이겠죠, 그거는.
뭐, 여러분들이 어떻게 더 생각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음악이라는 게 굉장히 좋고, 또 말투도 그렇고 조금 사람한테 내 마음을 전달하는 거에 대한 표현력이 좀 부족한 사람이라서 이거만큼 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게 사실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여기 있는 모두가 다 마찬가지고요, 여러분들도 다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Let Me Be The One 어땠어요?
제가 더블에스501 그룹 시절에, 이 노래도 좀 특별해요.
사실 그룹에 마지막, 거의 마지막 활동쯤에... 옛날에는 그런 게 있었어요.
해외분들은 모르겠지만 드림 콘서트라는 게 있었어요.
그래 갖고, 하, 이렇게 얘기하면 참 옛날 사람 같죠? 예? 요즘은 무슨 콘서트 하나요? 아, 그래요? 요즘엔 없나요?
참, 여기, 이 공연장 안에 계신 분들은 뭔지 알 것 같아요. 드림 콘서트.
네? 이것도 알면은 같은 세대죠. 24시 기아체험.
네, 유일하게 가산점 24점을 줬던, 유일한 시간마다. 아하하하하 그런 봉사활동이 있었어요.
네, Let Me Be The One을 이렇게 편곡하면서, 아, 팬 여러분들도 그룹 때 노래를 굉장히 듣고 싶으실 텐데, 라는 노래를 해요.
그래서 더블에스501이 가장 유명한 노래지 않습니까? Snow Prince.
이 노래를 나중에 좀 편곡을 해서, 머라이어캐리의 Last Christmas에 이은 세계 최강의 크리스마스 곡으로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하는데, 네, 멤버들은 지금 퀘스쳔이 엄청 뜨고 있어요. 지금 시키려는 게 아니에요. 부담 갖지 마세요.
네, 그렇게 해서 '나 살아있는 건'까지 듣고 왔어요.
오늘 뭔가 굉장히 흐름이 좀 빠르죠?
그리움이라는 걸 좀... 어, 이제부터 그리움의 시간을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이 노래를 생각하면은 볼리비아가 많이 생각나는, 아하하~, 곡이에요.
볼리비아 팬들 지금 모니터링하고 계시겠지만, 어, 볼리비아는 공기가 상당히 부족해요, 고산지대라서.
그런데, 이건 또 너무 감성적인 얘기는 아니고요, 기술적인 얘긴데, 소리가 이렇게 밖으로 나가잖아요? 공기가 부딪히는 게 많이 없어서, 되게 그렇게 좋지 않은 스피커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볼리비아 야외 공연장의 그 나름의 청아함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는 우리 빛나가 고산병에 걸려갖고 좀 몸이 안 좋은 상태로 이 곡을 연주했는데도 불구하고, 네, 굉장히 잘 쳤어요. 하하.
네, 저 나팔꽃이라는, 나팔꽃 맞죠? '오늘 선곡들 너무 좋다. 그리움을 꽉 채우는 노래들'
웬만하면 존댓말을 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아하하하하
내가 나팔꽃아~ 이러면 좋아요? 으헝헝~ 좋으시겠죠.
네, 우와~ 여기 칠레 팬들, 좀 글씨 좀 읽어 드릴게요. 갑자기 슬픈 노래를 부르면은 좀 이상하니까요.
음, 페루, 늘 얘기하잖아요? 멕시코, 페루 다 읽고 있으니까요, 네.
어, 지금 이 불러드릴 노래는요, 음... 어쩌면 이 옐로에, 그리움에 가장 어울리는 곡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떠나가는 사랑을 정말 그리워하는 노래예요. 이 노래야말로.
노래로써 이 옐로의 그리움이라는 것을 한번 말씀해드려 볼게요.
해서, 여러분들이 가슴속에 있었던 과거의 그, 그리운 사랑을 한번 추억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널 지워간다 들려드릴게요.
9. 널 지워간다
네, 너무나도 슬픈 노래였어요. 널 지워간다. 여러분들께 들려드렸네요.
음, 네, 어우, 지금 굉장히 뜻밖의 소식이에요.
멕시코 트위터 실시간 2위라고 프롬프트에 막~
근데, 왜? 네.
제가 멕시코 트위터 실시간 2위의 기쁨을 솔직히 모르겠네요.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서현 : 의미를 부연 설명해주고) 약간, 네이버 실시간 2 윈 가요?
어쨌든 멕시코 팬 여러분들이 이렇게 관심을 갖고 좋아해 주시니까요, 기분 좋고요.
네, 오늘 노래들은 정말 그리움이 가득한 노래 참 많이 하죠?
아, 뭐 특정 팬을 지정해서가 아니라, 얼마 전에 이런 추억이 있었어요.
연습을 하고 딱 나오는데, 누가 '오빠'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어? 뭐야?' 이러니까, 옛날에 오래된 팬이 있었어요. 한 12년? 12년 만에 만났나?
'어, 저 기억해요?', '어? 너 걔 아니야? 너 뭐하고 살았니?' 그러니까, '저 결혼하고 잘 살다가, 애가 초등학생인데 오빠 너무 보고 싶어서 왔어요.'이래 갖고 '아유 너도 많이 컸구나' 이러고 그랬었는데.
참, 오래 잊혔던 추억들을 이렇게 만나볼 때 기분은 또 다른 감정인 것 같아요.
반가움보다도 그동안 살아왔던 세월이 표정에 다 보이고, 아이고~ 말없이 느껴지는 그 눈빛에, 서로 느껴지는, 너의 인생이 서로 얼굴에 이렇게 묵례하듯이 눈빛으로 통하는 것 같아요, 그죠?
그래서 여러분들의 눈빛을 이렇게 바라보면은, 여러분들이 살아왔던 모든 고통들, 행복들, 환희 그런 것들이 조금 보이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네, 그렇다고요.
댓글 한번 또 읽어드려야죠.
'아주 팬들을 울리려고 작정했어'라고 영원이라는 분(멤버들 웃음), 그리고 'We are here for you' '우리는 여기서 너를 위해 있어, 너를 위해 있어' 막 이런 멘트도 있고요, 'love you forever', '원로가수 김현중 님 세월 얘기' 어우, 원로가수라고 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당신은 원로 팬이신 건가? 으헝헝헝~
네, 어쨌든 이번에도 역시 음, 감성 돋는 그런 곡이지 않을까요?
사실 이 노래 라이브 굉장히 오랜만에 해요. 굉장히라고 해봤자 3년 전이지만요.
어, 뭐일 거 같아요?
아, 러시아, 러시아 팬분들 당연히 안녕하시죠? 'You are amaizing'
참 amaizing이라는 단어가 옛날에는 참, 어... 저는 영어에서 Z 들어간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멤버들 웃음) 낯설어서요. 맨 나중에 배우잖아요. Zoo. 저만의 그게 있어요.
(기타를 메며) 어 유튜브에서 많이 봤죠? 저의 새로운 친구예요, 텔레토비라고.
소리 좀 들려드릴까요? 이게 또 처음이네요. 또 이렇게 소리를 들려드리는.
(기타를 튕기며) 어때요? 여러분들 유튜브에서 제가 이걸 자랑했었는데, 좋죠?
여러분들 앞으로, 이걸로 더 좋은 노래 많이 편곡해서 들려드릴게요.
네, 잠깐의 자랑이었어요. 그리움이랑은 아예 상관없는, 자기 물건 자랑이었습니다. 하하
네, 요번에 또 들려드릴 곡이죠? 깜짝 놀랄 걸요, 이 노래? 그죠?
(은총 : 저는 심지어 처음 쳐봤어요.) 아, 우리, 우리 은총 씨는 이 노래를 제미니 밴드 들어와서 처음 쳐봐요.
(은총 : 처음 치는데 원곡을 전혀 몰라서)
아, 누구에게는 편곡이지만, 누구에게는 원곡인 곡입니다.
(은총 : 저한테는 원곡이죠.)
아, 은총 씨 얼마나 잘 치나 볼게요. 으하하하하 (은총, 멤버들 모두 폭소)
네, 뭐일 거 같아요? 여러분들 댓글에다가, 댓글이라고 표현해야 돼? 이걸 뭐라고 해야 돼요?
(준형 : 댓글, 실시간 댓글) 아, 실시간 댓글에 어떤 곡일 거 같은데, 한번 올려봐 주세요.
(준형에게) 자, 영어로 한번 좀 해주세요. 이걸 어떻게 말해야 되죠? 이번 노래, Next Song 뭐라고?
(준형 : What do you think of the next song?)
되게 간단하네요? (멤버들 폭소) 아하하하하
(준형 : 완전 맞는 말은 아닌데) (은총 : 역시 영어를 잘해)
What do you think, think next.. (멤버들 웃음)
(준형 : I mean... uhm... This is quiz for all Henecia people.)
퀴즈래요. 네, 어, 아무 댓글이 없어요. 그냥 노래하라, 노래나 해!
(준형 : 다 나라를 쓰고 있어. 자기네 나라. Peru, Germany)
야, 근데 전혀 뜬금없는 댓글이 나와요. '우리 멕시코는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 하하 으헝헝. '기타 최고입니다' 네.
(준형 : 어떤 분이 험버커라고 텔레캐스터, 전문가적인, 텔레캐스터에 험버커*가 있네요 라고 물어보신 분이)
어? 어떻게 알지? 이걸?
(멤버들 : 데스파시토, 원 모어 타임, 리와인드, 원 모어 타임 해달라고 하시는데)
어, One More Time은 다음에 들려드릴게요. 그러면은, (멤버들 : 데스파시토, 문라잇) Moonlight, 4 Chance! (멤버들을 돌아보며) 포챈스 뭔 노랜 줄 알아요? 포챈스? (준형 : 몰라요, 서현 : 포챈스 저도 안 해 봤어요.) 딴따단 딴따따단♬ 있어요. (멤버들 : 이마데모, 데스파시토, 리와인드, 언브레이커블)
뭐, 어쨌든 노래 하나 할게요.
자, 이번 노래 한번 여러분들의 또 다른 그리움의 시간에 또 초대를 해볼게요.
그냥 노래로 말씀드릴게요.
10. One More Time
11. Paradise
네, 다들 아시겠죠? 이 vela의, 마지막에 벨라는 영어가 아니에요.
제가, 별자린데, 돛자리라는 별자린데, 어디로 향하지 못하는 돛의 배를 타고 여러분들의 꿈을 이뤄나가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vela time은 여러분들의 앞으로의 미래, 축복이 있을 미래를 잡아주는 방향키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같이 노래 따라 부르시면서 생일 케이크의 초를 끄듯이 어, 소중한 행복을 비셨었으면, 비셨기를 바랍니다.
네, 이제 되게 불과 한 10분 전만 해도 어떡하지? 오늘 곡을 너무 적게 준비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역시나 어, 할 만큼 했어요. 아하하하하 (멤버들 웃음, 준형 : 충분합니다.)
네, 어 진짜로 아까는 그랬다니까요? 어우씨, 오늘은 곡이 좀 부족하겠는데 어떡하지? 팬들한테 죄송해서? 이랬는데. 제가 이렇게 한곡 한곡 열심히 노래를 하다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은, 그래, 이 정도 편곡도 많이 했고, 이 정도 진심을 다해서 불렀는데, 충분하다 라는 으헝헝,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팬 여러분들은 아니겠지요? 그죠?
음, 네, JoyKim '한 번만 기회가 있으면은 당신을 좋아하겠습니다'라고 벨라에 대한 소원을 들어... 해주셨네요? 지금 그러시고 있으니까요, 꿈이 이뤄졌네요.
(기타를 벗고) 네, 어, 계속해서 몇 마디 하자면은, '오늘 너무 좋은데?' 좋아요?
오늘 뭔가 난 빨리 끝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되게 이제 이 공간도 익숙해요. 뭔가 낯설지가 않고 그냥 얘기도 자연스럽고.
어쨌든 오늘 그리움의 시간에, 그리웠던 곡들 많이 불러드릴 수 있는 그런 콘서트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행복하고요.
이번 노래는요~ 한 번도, 이 부분, 이거 아세요? 이 노래는 여러분 아시겠지만, 우리 밴드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번도 지금 세 공연을 하면서 곡이 겹친 적이 없어요. 알아요? (준형 : 그렇죠, 이것만 겹치는, 이 노래가 처음이죠) 이것만 딱 겹쳐요. 이 노래했던 노래예요.
하지만 우린 날로 먹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신 있기 때문에 또 갖고 나왔겠죠?
(서현 : 아까 댓글에 '편곡왕 김현중'이라고, 멤버들 웃음)
뭐든 왕을 붙여주면 좋아해요, 으헝헝헝 왕왕.
네 어쨌든 그동안, 'Break Down'? 브랙다운 웬 말입니까, 지금?
지금 이 분위기에 브랙다운 어떡하자는 겁니까?
네, 미국 애리조나에서도 많은 사랑, 많은 팬 여러분들이... 하얀 민들레 씨, 그리고 뭐, 키미시 씨
이 노래 약간 어떻게 불러드리고 싶냐면, 여러분들이 김현중 이런 노래도 해? 좀 이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What?' 하하하
어쨌든 유일하게 겹치는, 이번 프리즘 타임에 두 번째 들려드리는 곡입니다.
궁금하죠? 빨리 듣고 올게요. 들려드리겠습니다. Why
12. Why
(노래 끝나고, 멤버들 환호와 박수)
자화자찬은 하지 맙시다 우리. 아하하하하
네, 어, 어땠어요? 저희는, '멋진 어레인지', 'just Wow!' 'Stay here with you'
좀 아쉽죠? 이 정도까지 열심히 편곡했는데 한 번만 이렇게 쓰기가...
(준형 : 다음에 또 하면 되죠)
빨리 코로나 풀려서 이런 곡들 다 여러분들한테 써먹고 싶어요. 흐흥
뭐 'amaizing'이라고, 근데 새로 편곡한 노래가 이렇게 점점 많아질수록, 되게 여러분들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뵙고 싶어요.
네, 오늘 어떠셨어요? 여러분?
괜찮아요, 스마트폰 보고 말하셔도 돼요,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여러분들도 이제 세 번째 하는 거잖아요. 쉽게 얘기하시라고요. '네, 좋아요' 이렇게 으헝헝
네, 그리고 우리 멤버들~ 그래도 아까 짧게 인사했는데, 마지막 전이니까 짧게 한마디 또, 오늘 우리 그리움에 대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너무 장황하게 말고요, 여러분들 뭐 한마디 해주세요.
여러분들의 그리움에, 팬 여러분들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서 한마디만 해주세요.
자, 오늘도 역시나~(서현을 가리키며) 네, 먼저 하죠.
서현 : 네, 하아~ 보고 싶습니다. 그리워요. 아이따이데스.
현중 : 아~ 일본어로 안 시켰는데 일본어로 해 으헝헝헝
서현 : 아이따이 데스!!!
현중 : 네, 뭐 어쨌든, 준형 씨는 오늘 어땠어요? 우리가 그리움에 대해서 많은 공연을 했잖아요? 어땠어요?
준형 : 어, 되게 좋았고, 아까 멘트 하신 거 중에 제일 와닿았던 게, 얼굴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느껴지는 때가 된 것 같다~ 그 말 듣는데 울컥하더라고요.
현중 : 아, 그래요?
준형 : 그리움이란 거 표현을 밖으로 잘 못하잖아요. 마음속으로만 담겨있는 거고. 그래서 더 그 이야기도 와닿고, 저희들이 했던 연주나 편곡도 더 전달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현중 : 음, 그죠? 어 그리고 우리 항상 어떻게 순서가 돌아갔지? 명일... 빛나! 빛나 씨는 어때요?
빛나 : 음, 친구 사이에도 자주 보면 더 친해지는데, 물론 비대면이지만, 여러분을 매달 이렇게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다는 그 기대감이 있어서 그립지만 참 감사한 거 같아요. 기대해주세요, 매달. 보고 싶어요.
현중 : 네, 오늘은 울지 않는 빛나 씨의 강인 함이었습니다. 우리 명일이 형은 어떤가요? 팬 여러분들께.
명일 : 여러분, 반갑습니다. 드러머 구명일입니다.(현중 웃음) 저도 빛나 씨처럼 같은 생각이에요. 요즘에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여러분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자리를 위해서, 공연을 준비한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행복,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까 그리움, 또 세월의 흔적에 대해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옛날에 제미니 밴드 처음 할 때의 뮤비를 보게 됐어요.
현중 : 아, 그래요?
명일 : 아, 저의 시간이 변한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너무 감사하고, 너무 많이 성장을 했음을 이렇게 느끼게 돼서, 어쨌든 이런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라는 거를 느끼게 됐습니다. 말이 길어서 죄송하고, 여러분들 보고 싶습니다~
현중 : (손뼉 치며) 아~, 그리고 우리 은총이 형~ 어땠죠? 어땠어요? 오늘 전체적으로. 처음 치는 곡도 있고~
은총 : 아, 어땠냐고요?
현중 : 네!
은총 : 네, 오늘도 기타를 잘 치게 인정받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 오늘도 열심히 노력했고요, 앞으로도 기타를 잘 치는 기타리스트 김은총이 되겠습니다.
준형 : 아까 어떤 팬 분이, 원 모어 타임 현중 씨가 시작할 때 은총이 형 잘 치는지 보겠다고 그랬잖아요?
현중 : 아~ 그죠?
준형 : 그런데 어떤 팬 분이 '은총이 형 잘 쳤어요ㅋㅋㅋㅋ' 이렇게 했어요. (멤버들 웃음) '원 모어 타임 잘했어요ㅋㅋㅋㅋ' 이렇게ㅋㅋㅋㅋㅋ
서현 : 은총 오빠 잘생겼단 멘트가 있던데
은총 : 네 감사합니다.
현중 : 네, 공연 끝나고 우리가 뭐 잠깐의 홍보는 아니지만, 우리가 멤버들끼리 아까 대기실에서 사진 찍은 게 있어요. 캐리커쳐 같은 사진인데, 요즘 이상한 앱이 있더라고요? 그죠? 그거 기념으로 여러분들께, 옐로 때 우리의 모습들 한번, 오늘 열두 시 정각에 인스타에 올려드릴게요.
좀 한번 오늘의 그 사진들을 보고, 오늘의 여러분을 한 번쯤 그리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리고 다음 공연 얘기 안 할 수 없죠. 다음 공연의 컬러는 초록색이고요, Green이고요, 또, 오늘 유난히 얘기가 더 많았지만, 그때는 더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어 조금, 그린은 콘서트보다도, 토크쇼 같은 느낌의 다양한 주제들로 여러분들께 얘기를 많이 할 거니까요, 얘기 이렇게 실시간 댓글에다가 여러분들 궁금했던 점 있으면 다 말씀드릴 테니까, 한 달 동안 깊이 생각해보시고요, 저희는 한 달 동안 또 열심히 연습할게요.
네, 어쨌든 오늘의 마지막 곡을 들려드려야 될 거예요, last song인데요.
여러분들의 모든 오늘 그리움, 그리움을 다 뒤로 하고, 여러분들의 새 길에 앞날에 화려한 영광과 아름다움이 있길 바라면서 저희는 NEW WAY로 여러분들 꽃길 걸으시라고 마지막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감사했습니다.
13. NEW WAY
가슴 벅차게 마무리하고 다 함께 인사. 꽃다발 안고 마이크 스탠드에 꽂힌 기타 피크까지 야무지게 챙겨서 퇴장.
# 현중토크 원 출처 : http://khj0606.com/ 우주스타현중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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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후반부는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다.
총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을 넘겼으니 꽉 채우고 넘쳤지만 13곡이어서 더 그렇게 생각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곡을 들으면서도 왜 벌써 끝나? 하면서 징징거렸으니까
Stay here 노래에 대한 토크 듣고 사실 좀 깜짝 놀랐다.
가수 배우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인간 김현중으로서 그가 당연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가로 세로 안 재고 직진만 하는 스타일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아니었다.
스무 살 시절 살짝 부족해 보여도 반짝이는 눈과 넘치는 자신감이 그를 빛나게 했었고, 이후 지금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한곡 한곡 한무대 한무대 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는구나 싶어 내가 다 뿌듯하고 좋았었는데
무대에서 내려온 현중은 자신의 한계, 재능, 발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현중아~고민하지 마!
내 스타 김현중 님~ 애써 부족함을 찾아내지 말고 이뤄낸 성과를 보고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이 만큼 이룬 아티스트 누가 있나요? 진짜 없어요.
질책하고 흠집 내려고 두 눈 부릅뜨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 아주 많아요.
우린 우리의 길을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손 잡고 걸어가요.
현중이 원하는 그 목표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정말 두세 발자국밖에 안 남았을지 모른단 말이에요.
멈추면 영원히 갈 수 없어요.
일단 끝까지 가봐요. 우리
추억의 드림콘서트, 그날 Let Me Be The One을 부르던 현중의 눈빛을 잊을 수 없는데...
비 와서 추웠던 상암운동장, 그날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어색해 어쩔 줄 몰라하던 내가 어제 일처럼 떠올랐다. ㅋㅋ
근데 솔직히 난 그룹 노래 별로 듣고 싶지 않아.
그 당시 현중의 파트가 적어서 듣기 힘들어했었던 기억만 떠오르고 솔로 이후의 곡들이 더 좋아!!!
내가 좋아하는 널 지워간다
흑백 화면이 정말 노래와 잘 어울리고 멋있었어.
그나저나 아직도 회사 앞에 찾아오는 팬이 있는 거야?
오랜만에 찾아온 팬의 얼굴에서 그가 살아온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니 너는 매의 눈을 가진 세심왕인 거지?
김현중을 좋아하고 응원하며 지낸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참 많은 팬을 만나 참 많은 일을 겪었는데...
그런 저런 거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
네가 겪었던 16년은 더 파란만장했을 텐데 말이야.
그 모든 일들이 너의 앞날에 거름이 되길 바랄 뿐이야.
기타 자랑은 언제라도 환영! 너무 귀엽거든
잘 몰라도 이번에 소개해준 너의 기타들, 소리 정말 좋은 것 같더라.ㅎㅎ
나 살아있는 건, One More Time 같은 드라마 OST를 오랜만에 들으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노래가 나왔던 그때로 돌아간 느낌
장키 촬영하던 날 얼마나 더웠는지, 추웠는지 날씨마저 생각나고
도시정벌 촬영 당시 미르 현중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떠올랐다.
그야말로 추억 소환 제대로 ㅋㅋ
Paradise의 Vela를 따라 부르며 현중이 말한 대로 난 소원을 빌었다.
그 소원 실시간 댓글로 올렸는데 현중이 읽었으려나?
마음의 방향키가 흔들릴 때 Paradise를 들으면 정리될 것 같은 그런 띵곡
PRISM TIME 3회 공연 중 처음으로 두 번째 부른다는 곡 WHY
Yellow 공연을 위한 화려한 편곡이 현중은 물론 밴드 멤버들 모두 연주가 끝나고 환호했을 정도로 맘에 드는 곡이었던 것 같다.
난 모니터 속 현중을 보면서 현중이 이 공연을 즐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 좋았는데
함께 공연을 본 팬은 원곡 WHY는 '헤어진 저 두 사람 이제 끝이구나' 싶은 노래였는데 이번에 편곡한 WHY는 '어, 다시 만나겠는데?' 싶은 느낌을 줬다고 해.ㅋㅋㅋㅋ
New Way 앨범에 워낙 좋은 곡이 많아서 이곡이 타이틀 곡도 아니었지만 내가 참 좋아했던 곡이다.
행진곡도 아닌데 정말 새로운 길로 가야 할 것 같게 만드는 곡
역시 공연의 피날레 곡으로 잘 어울렸다.
그러나 아니 벌써 끝나다니 싶은 아쉬움 ㅎㅎ
한편 이번 공연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끝났다는 안도와 후련함도 느꼈었다.
행복한 7월의 하루였다.
다음 Green 공연 벌써 기대된다.
어떤 곡들이 세트리스트에 올랐을까?
8월이 되기 전에 살짝 스포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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