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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살아내기! 살아남기!
김현중 A Bell of Blessing 영상 통화 사인회 이야기 2020. 11. 7. 본문
나 : 안녕하세요?
현중 : 안녕하세요? 집이에요? 제 모든 CD가 다 있네요.
나 : 네. 이거보다 더 많이 있지만 최근 것만
현중 : 그러니까요.
나 : 제가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데, 저한테 최고의 뮤지션이자 최고의 배우는 김현중 씨인 거 아시죠?
현중 : 진짜요?
나 : 좋은 음악 좋은 연기 계속 부탁드릴게요.
현중 : 연기도 앞으로 계속할 거고요.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릴게요.
나 : 기대합니다.
현중 : ㅇㅇ누나라고 사인할까요? PS는?
나 : 네 PS는 '널 위한 노래야'
현중 : 널 위한 노래야?
나 : 네
현중 : (사인하고) 오늘 식사하셨어요? 저녁 아직 안 드셨죠?
나 : 네. 이제 먹으러 갈 거예요.
현중 : 아, 집에서 안 드시고요?
나 : 네 오늘 결혼기념일이에요.
현중 : 아~진짜요? 결혼기념일 축하합니다.
나 : 감사합니다.
현중 : 영상통화 때문에 일찍 못 나가시고
나 : 이게 저한테는 큰 선물이에요.
현중 : 아~ 그래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나 : 감사합니다.
현중 : 끝나고 오늘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나 : 네. 지난주에 무정 해장국에서 아주 잘 먹고 왔습니다.
현중 : 아? 맛있었죠?
나 : 네. 맛있었어요.
현중 : 그렇죠. 입맛에 안 맞으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나 : 아니에요. 너무 맛있었고요. 그때 먹는 얘기만 해서... 사실 제가 공연 때 그린라이트하고 물구나무 무대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현중 : 직접 한번 보실 수 있게 해 드릴게요.
나 : 네. 꼭 보고 싶어요. 공연 계획 있다고 들었는데 꼭 갈게요. 공연장에서 만나요.
현중 : 식사 맛있게 하세요.
나 : 네. 감사합니다.
.
.
.
첫 번째 영상통화는 앞번호여서 사인회 시작하자마자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거의 마지막 번호여서 2시간 꼬박 기다렸다.
유튜브로 영상 보면서 잘 기다리다가 한국 팬들 시작한 이후부터는 거의 휴대폰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 영상통화를 한다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
현중에게 나의 CD장 속 현중의 CD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수천 장이 넘는 CD 속에서 자기 CD가 보이면 기분 좋을 것 같아서...
사실 이보다 훨씬 많은 현중의 CD가 있지만 최근 것만 꽂아두었다.
자주 듣는 현중의 CD는 거실 오디오 앞에 꽂혀있기도 하고, 운전할 때 가장 많이 듣기 때문에 자동차에 현중의 CD 풀세트가 있기도 하다.
인사 나누자마자 현중이 자신의 CD를 알아봐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있었다.
"제가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데, 저한테 최고의 뮤지션이자 최고의 배우는 김현중 씨인 거 아시죠?"
지난번에는 내내 먹는 이야기였고, 이번에도 먹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지만
얼굴 보고 '사랑해' 이런 말은 절대 못 해도 내 기준 최고의 애정표현도 했고,
내 스타 내 가수에게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공연에서 내가 가장 좋았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말과 계속 연기할 거라는 말 들었으니 너무 고마울 밖에...
현중 씨~ 한 번만 더하면 다음에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상통화 사인회 한 번만 더해요. 우리
네? 네? 네!!!
+
작은 폰 화면이라 잘 안 보일까 봐 현중의 사진을 중앙에 넣어두었는데,
센스 있게 너무 잘 알아봐 줘서 고마웠어요.
그냥 빈 말 아니고 나한테 최고의 뮤지션이자 최고의 배우는 김현중 님입니다.
앞으로도 현중 씨 노래와 연기를 사랑하면서 쭉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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