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일산싸인회

 

일산 신나라 매장에서 싸인하는 금빛물을 들인 럭키가이 김현중

 

10월 14일 오후, 볼 일 보고 있는데 지인의 전화...일산싸인회하는데 CD사다 줄 수 있냐고? 서둘러 일 마무리하고 홈페이지 들어가 날짜 장소 확인...평일 저녁시간인 것이 맘에 걸렸지만 나에게 편안한 시간은 따로 없는고로 무조건 출발...라페스타 건물은 쉽게 찾았으나 C동 주차장 입구를 찾을길 없어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

낯선 건물 두리번 거리며 신나라 매장 찾아가 CD 구입

오랫만에 자유로 강변북로를 달리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었지만 여기저기서 날 찾는 전화...자유롭고 싶은 나의 쓸데없는 존재감 확인 ㅋㅋ

 

19일 자정 스트리밍 돌리던 거 다끄면서 신나라 싸이트에 들어가 보았으나 당첨자 소식은 없고...

20일 새벽 지인의 문자...당첨 야호~

 

엠카 본방 무대를 보고 싶었지만 일산까지 가는 시간...퇴근 시간인 것을 고려하면 도저히 볼 수가 없어 탑3 확인하고 1위 문자 날리고 출발

울스타 1위에 대한 1%의 의심도 없이 일산까지 가는 내내 '1위 축하해'만 연습하며 고고씽~

 

한번 다녀간 길이라...안 헤메고 C동 주차입구 찾아 주차완료.

엘리베이터 앞에 섰는데 안에 늘 함께 하시는 경호원 두분...나도 모르게 반갑게 "안녕하세요?" 그분들도 날 모르겠지만 친절하게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그분들은 내리고 나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1초동안...울스타 이미 도착했구나 여기서 기다려야 하나 잠시 망설였지만...그냥 매장으로 올라갔다. 싸인회 시작 전까지만 이라도 편히 쉬라고...

 

이미 많은 팬들이 줄서 계셨고 나도 매장에서 번호표 받고 줄서기

이쁜 딸과 일산에서 오셨다는 분께 1위 했냐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풀썩~ 다리에 힘빠지는 소리 ㅠㅠ

진짜, 잠시 서운했는데...신기하게 금방 괜찮아졌다.

왜냐면 난 진짜 최선을 다해 응원했고, 1위한 현중군에게 신나게 싸인받고 싶었지만...이미 나에겐 울스타가 1위 이므로...상관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해외팬분들...아시아투어 하면서 현중군이랑 찍은 사진 인화해 오시고 울 스타 사진으로 도배된 가방이나 배낭을 들고 계시고...어느 나라 말인지 구분 안되는 말로 울스타 이야기 하시고 사진찍으시고...보기만 해도 지루한줄 모르고 재미있었다.

다만 매장이라 싸인하는 현중군을 전혀 볼 수 없다는거...울스타 늘 싸인 시작과 끝에 한말씀씩 하시는데...그걸 들을 수 없어 너무 아쉬웠다.

 

난 진짜 '1위축하해'만 준비했던 터라 아무 생각도 안나고

복슬복슬 웨이브진 금발머리와 팔뚝마저 슬림해진 몸, 베일듯한 턱선...그럼에도 눈부시게 빛나는 울스타의 얼굴을 보니 더 아무 생각도 안나 멍~하니 서있었다.

목에 카메라를 걸고 있으니 주변 경호원께서 사진 찍으시면 안된다 하시고,

난 네 하면서 목에 건채 셔터 두번 눌러주고...그래서 얻은 직찍한장 ㅋㅋ...카메라 끄고

마카 펜 열심히 흔들며 울스타 앞에 섰다.

 

한정판 CD를 내밀고 새 마카펜을 내미니

현중 : (옆의 마카를 집으며)이걸로 할께요. 새거는 너무 많이 흘러서...

나 : 네(이후 멍~)

      뒤에 여학생들이 싸인회 처음이라고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했는데 안될까요?

현중 :(웃으며 손을 젓고)

경호원 : 죄송합니다.

나 : 네 감사합니다.

 

난 정말 바보 인가보다. 앨범 너무 좋다고 한마디 했어야 했는데...미모 감상하다 한마디도 못하고...ㅠㅠ

뭐 울스타에게 특별히 할말은 없다. 이미 너무 잘 하고 계시니...

앨범 너무 좋다는 말은 다음 싸인회 때 해야지. ㅋㅋ

 

싸인 받고 나오니...통로에 기다리는 팬들과 통로를 확보하려는 경호원들...난 어찌해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 울스타 싸인회 끝나는거 안기다리고 너무 늦은 시간이므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려가 보니 경호원 한분이 울스타 차 앞을 지키고 계셨다.

또 잠시 여기서 기다릴까 생각했지만...그냥 집으로 왔다.

울스타님, 오늘 정말 수고 하셨구요.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 함께 즐겨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