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월드투어 덕분에 떠난 도쿄여행 2박3일 [1]

보슬비가 내리는 새벽 공항리무진을 탔다.
4시30분 예정된 시간 보다 2~3분전에 도착했다.
일찍 나오길 잘했다.
버스는 6시가 되기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체크인을 하면서 좌석을 받았고 짐은 들고 탈 예정이라 바로 출국장 대기선에 줄을 섰다.
이 새벽에 사람이 많다.
주머니에 교통카드, 캐리어의 헤어에센스, 내 지문 등등이 나의 출국을 지연시켰지만 출국장에 들어온 시간이 6시20분
오래 걸린줄 알았지만 그리 오래 걸린 것도 아니었다.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어서 스타벅스에 줄을 섰는데 그닥 맛있지 않아서 😂
멀고먼 탑승 게이트를 찾아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하니 7시
편의점에서 물 하나 사고 왔다갔다 했더니 탑승시간
7시30분에 탑승했고 8시전에 게이트 문이 닫히고 출발했는데 막상 이륙은 출발시간 한참뒤에야 가능했다.
자려고 애써봤지만 오늘도 잠들지 못했다.
2~3시간의 비행도 힘들다.
왜 비행기는 타면 탈수록 적응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암튼 온몸을 비틀며 견디다 보니
나리타 공항 3터미널에 도착했다.
1터미널에 가서 이번 여행의 일행을 만나는 것이 1차 목표
몇번의 톡을 주고받고 무사히 일행을 만났다.
스이카 교통카드에 충전을 하고 호텔을 향해 출발
중간중간에 일본 팬도 만났고 순조롭게 호텔 체크인하고 짐을 맡겼다.
이번 도쿄의 호텔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쌌는데 그런거에 비하면 공연장 가깝고 교통 편하고 컨디션 좋은 호텔을 적당한 가격에 잘 구했다.
내 일행의 뛰어난 검색능력과 부지런함 덕분이다.
땡큐 아리가또 감사
점심을 먹지 못한 상태라 배고팠는데
호텔체크인 하는 동안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주신 일본팬분 덕분에 공연장 가는 지하철에서 잘 마셨다.
이번엔 일본 스타벅스 승
한국 인천공항 1터미널 스타벅스 분발해주세요.ㅎㅎ

이번 공연 리허설 참관은 나만 당첨되었다.
그래서 2시30분까지 공연장에 가야했다.
다행히 늦지않게 도착했고 초록손목띠를 받고 줄서기
번호대로 공연장에 입장해서 3시까지 대기하다가 공연장 안에 입장했다.
나는 비교적 뒷자리였는데 공연장에 앉았을때 무대가 너무 잘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리허설 참관은 진짜 리허설하는 것을 봤다.
이전 공연과 큐시트가 많이 달랐던 탓에 점검할 것이 많아 보였다.
누군가는 일할때 김현중의 예민함이 섹시해보인다고 하던데 내눈엔 꼼꼼하게 체크하고 수정할 것을 지시하는 것이 카리스마 있어 보였다.
암튼 20분 가까이 팬들은 신경도 안쓰고 리허설에 집중하더니 리허설이 거의 마무리되자 팬들에게 인사해줬다.
진짜 리허설을 봤다면서 몇몇곡은 깜짝 놀라게 본공연에서만 불러주고 싶었는데 리허설없이 할 자신이 없어서 리허설을 했다고 말해서 팬들이 웃었다.
스태프들이 시간이 다되었다고 하니까 현중이 '퇴장해주시길바랍니다' 라고 말해서 또 웃고 ㅋㅋ
밥먹고 잘 쉬고 텐션 올려서 좋은 공연하겠다고 말하면서 퇴장곡을 불러준다고 했는데 거의 기타 연주를 했고 팬들은 현중에게 손을 흔들면서 퇴장했다.

리허설 하는 동안 굿즈사고 점심을 먹고 있었던 일행을 만나 나도 점심을 먹었다.ㅎㅎ
원래 일본에 오면 좀 과식하는 편인데 귀국후 바로 다음날 건강검진이 예약되어 있어서 이번 2박3일 동안의 목표는 과식하지않기, 술 안 마시기
그래서 소소하게 1인분만 먹었다.ㅋㅋ


식당이 라인큐브 공연장 근처라서 옛기억이 새록새록
NHK홀 공연장도 두번째까지는 매번 새롭게 느껴졌었는데 세번째 오니까 요요기 경기장, 라인큐브, NHK홀을 중심으로 뭔가 시부야 골목골목까지 익숙해진 기분이 들었다.

밥먹고 나니 금방 공연 시간
화장실갔다가 공연장 안으로 입장했다.
정신없이 빠르게 두시간이 흘렀다.
공연에 대한 첫 느낌은 서울 공연과는 완전 다른 공연이다. 일본 공연같은 공연 ㅎㅎ 처음도 끝도 정말 일본스러운 공연이었는데 일본 전국투어 때가 떠올랐다.
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도쿄 호텔값에 놀라서 안 왔으면 억울할 뻔했다.



공연이 끝나고 저녁은 전날 현중이 사진올려줬던 카레집에 갔다.
카레집 가는 길에 현중이 들렀던 편의점에도 갔었다.
나름 시부야 현중투어
카레는 건강하게 맛있었다.
매장안에 현중의 팬들이 많이 보였다.ㅎㅎ


시부야의 밤거리는 그야말로 젊음의 거리였다.
가족들이 부탁한 몇가지를 사기위해 돈키호테에 갔다.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에 들어가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아서 호텔옆 작은 돈키호테에 가서 빠르게 쇼핑 완료하고 호텔에 들어갔다.
잠을 거의 못잔 상태라 피곤해서 빠르게 씻고 잤다.
새벽 1시쯤 ㅎㅎ
하루가 길었다.
여행 정리하려고 쓰기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지친다.ㅎㅎ
2일차 여행은 잠시 쉬었다가 이어가는걸로
#김현중 #월드투어 #필라멘트 #일본 #도쿄 #시부야 #NHK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