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2017 김현중 팬미팅 아네모네
팬미팅이 너무 짧았던 느낌이다!
분명 예정된 시간 동안 노래도 불렀고 기타연주도 듣고
한중일팬들 질의응답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전혀 준비안했다던 앵콜까지 불러줬고
마지막에 악수까지했는데...
비교적 앞자리라 잘 봤다.
럭키가이 부를때 내눈앞 의자위에 올라가 노래하는것도 봤고
눈도 맞췄는데
더구나 악수하며 손도 잡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냥 가기 아쉬워
내스타 퇴근하는길 배웅까지 했고
그의 인사까지 받았는데
이 아쉬움은 뭐지?
이제 또 긴 기다림 뿐이어서 인 것 같다.ㅜㅜ
팬미팅이 끝나니 일본공연을 가고 싶다가 아니라 "꼭 가야만 해"로 마음이 바뀐다.
매순간을 다 담으려고 숨도 안쉬고 눈도 안 깜박이려고 했는데
뭐지? 이 아쉬움!
훌쩍훌쩍 우는 팬들도 있었지만
난 매 순간이 다 좋았다.
그의 노래는 내게 감동을 주었고
그의 이야기에는 진심이 느껴져 아프지만 힘내라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기타연주가 넘 감미로웠고
그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가 이야기할 때 난 웃었고 공연내내 넘 행복했다.
아~이 느낌!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기억해야하는데
벌써 기억이 안난다.
연예인 김현중 개인을 위해서라면 팬미팅을 포기하는 것이 어쩌면 더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들은 강행하길 바랬고 내스타 역시 수많은 불리함을 감수하면서 진행해주었다.
고맙다!
이 팬미팅은 내스타 김현중에게도 팬들에게도 숙제같은 거였다.
2년전 했어야 했던...
그 숙제를 무사히 마친 것같은 안도와 후련함이 밀려왔고
공연을 끝내자마자 고맙다.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쉽다. 또 보고싶다를 외치고 있다.